크리스천 라이프(82호), 커버 스토리 - 유해무교수의 신앙강좌 투고

   대양주한인예수교장로회(고신)뉴질랜드정기노회가 지난 3월 31일~4월 2일 한우리교회(남우택목사)에서 열렸다. 이번 정기노회에 신앙과 신학강좌의 초청강사로 온 유해무교수(고려신학대학원 교의학)를 만나 이민자의 신앙의 정체성과 사명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2008년)
                                                              <편집자 주>


마치 복잡하게 얼킨 실타래를 물레에 감아다시 풀어놓는 것처럼 어렵고 무겁게 느 껴지는 신학적인 주제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 설명해 주는 유해무교수. 화란 개혁파신학교에서 7년 반 동안 공부하여 교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유교수는 자녀들도 지금 화란에서 유학을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민과 성도와의 관계에 대하여 성경적으로 설명했다.

이민자의 정체성은 어디에 있는가
  시편 1편 1절에 나타난 복있는 사람과 악인들, 죄인들, 오만한 자들의 관계를 풀어 설명하면서 악인들, 죄인들, 오만한 자들에 대하여 바르게 알 필요를 강조했다. 악인들은 머리로 꾀를 짜 내는 사람으로 겉으로는 죄가 드러나지 않는다. 죄인들은 머리로 짜 낸 꾀를 가지고 길에 나서서 행하는 사람이다. 오만한 사람들은 꾀를 짜서 실행하고나서 재미를 느껴 사람을 무시하고 더 나아가 하나님을 멸시한다.
  악은 반복되면서 악순환을 가져온다. 악인들은 죄인들로 이어지고 오만한 자들과 같이 되어 끼리끼리 패거리를 만들어 악순환이 된다. 남을 해꼬지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모여든다. 복있는 사람은 악인들, 죄인들, 오만한 자들에게 둘러 싸여 있다. 포위되고 있는 형편이다.      
  악인들, 죄인들, 오만한 자들은 패거리를 이루어 자기 이익을 위해 꾀를 내고 독을 품은 말을 하고 살기가 등등하게 살아가고 있다. 하나님은 없다고 말하고 살아도 세상에서 망하지도 않고 오히려 세상에서 잘 먹고 잘 산다. 악인들, 죄인들, 오만한 자들이 오히려 세상에서 형통하다. 사람들을 무시하고 하나님을 멸시하고 조롱하여도 천벌을 받기보다는 모든 것이 잘 되는 것같다.

복 있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세상에서 고통과 고난을 받으며 사는 신앙인은 왕따를 당하고 있다. 바보로 취급받고 있다. 순진한 사람으로 여긴다. 철저하게 세상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사는 사람이 성경에서 복이 있다고 하면 과연 누가 믿겠는가.
  불공평과 불평등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가난한 자들이 억압과 폭력 속에 살면서도 언제까지 참고 견디며 살아야 하는가. 시편1편2절에서 말씀하는 것처럼 하나님을 통해 즐거워하는 사람이 복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하나님을 인하여 즐거워할 뿐 만 아니라 밤낮으로 궁실거릴(중얼거리는) 정도로 하나님의 말씀을 되새김질하면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해 영적 통찰로 인해 악인들의 꾀를 쫒지 않고 죄인들의 길을 피하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가지 않게 된다.

이민은 누가 선택을 하고 떠나는가
  한국을 떠나 이민을 온 사람은 쫓겨 온 것도 아니고 밀려온 것도 아니고 실패해서 온 것도 아니다. 이민은 떠돌이나 뜨내기인생이 절대로 아니다. 이민으로 인해 인생이 불쌍하거나 괴로운 사람이라고 여기고 있는가. 철저한 외국인으로 따돌림을 당하고 있어 왕따당한 마음으로 산다고 해서 믿음을 잃어버려서는 안된다.
  시편 1편 3절에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라는 말씀이 나온다. 스스로 심은 나무를 보았는가. 나무는 스스로 심기지 않는다. 나무는 누군가가 심는 사람이 있다. 다시 말하면 시냇가에 '심기운' 나무는 여호와 하나님이 심으셨다.  
  '시냇가'는 비가 와서 자연적으로 생긴 물길이다. 하지만 본문에 나타난 시냇가는 농부가 심을 나무를 위해 판 것이다. 나무를 옮겨 심은 것처럼 이민도 하나님의 사랑으로 선택하여 이 땅에 옮겨 온 것이다.
  나무를 심기 위해 이식하듯이 사람을 이민(?)당하게 했다. 하나님에 의해 이 땅에 심기워졌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이 이민을 보내주었다는 것이다. 사도 바울의 "나의 나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다"라는 말씀처럼 이민은 하나님의 사랑에 의해 선택된 것이다.

이민의 땅에서 성도들의 사명은 무엇인가  
  어느 땅에든지 악인들, 죄인들, 오만한 자들이 세상을 장악하고 있다. 시편 1편 5절에는 1절에 보이던 단수의 복 있는 사람이 복수로 나타난다. 한 사람의 복 있는 사람이 악인들, 죄인들, 오만한 자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살았지만 '한 알의 밀알'이 죽어 많은 열매를 맺는 것같이 복이 있는 한 사람이 죽어 복이 있는 사람들을 많아지게 하고 있다.
  악인들, 죄인들, 오만한 자들의 땅에 직접들어 가서 예수의 십자가의 복음을 삶으로 보여주고 있다. 예수님은 악인들, 죄인들, 오만한 자들의 사이에서 살면서 함께 먹고 자며 복음을 주셨다.
  방관자로 사는 것이 아니라 악인들, 죄인들, 오만한 자들이 사는 시궁창과 같은 세상에 복있는 한 사람이 침투하고 쳐들어 가서 악인들, 죄인들, 오만한 자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여 '귀순'시켜야 한다.
  악인들, 죄인들, 오만한 자들에게 가서 한 영혼을 구원하여 훔쳐 나와 복 있는 의인들의 회중에 들게 해야 한다. 시편기자는 자기가 알지 못하는 가운데 열매를 맺고 있는데 시편1편은 예수 그리스도를 예언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구원의 하나님을 만나게 되고 이 땅에 옮겨 심겨져 복있는 사람으로 세우고 사명을 주어 가정, 직장, 한인사회, 다민족에게 다시 복음을 전해 온 세계가 의인의 회중에 들게 만들 책임이 있다.                        
                                                글/이승현편집인
                                         사진/김 웅<프리랜서>

출처 : 크리스천 라이프( http://www.christianlife.co.nz/bbs/zboard.php?id=ch_01&no=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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